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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지하보도의 방치 문제와 ‘생활형 지하 보행 네트워크’로의 재생

도시 곳곳에 존재하는 지하보도(지하횡단보도, 지하 연결통로)는 한때 도시 교통 체계의 핵심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많은 공간이 방치되거나 기능을 잃은 채 남아 있다. 특히 차량 중심 시대에 만들어졌던 지하보도는 이용률 감소와 관리 예산 부족으로 인해 어둡고, 위험하며, 지역 주민에게 부담이 되는 공간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지하보도는 단순히 “지나가는 공간”으로만 바라보면 활용성이 낮지만, ‘생활형 보행 네트워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새로운 재생 가능성을 가진다.이번 글에서는 방치된 지하보도를 도시 생활권 보행 네트워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구체적 재생 전략을 정리한다. 1. 지하보도의 문제 구조: 왜 방치 공간이 되는가지하보도가 방치되는 이유는 단순히 이용자가 줄어서만이 아니다. 그 ..

도시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을 복합생활시설로 전환하는 재생 전략

도시 곳곳에 자리한 작은 공공시설들은 단순히 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주민센터의 부속건물, 경로당, 공원 관리실, 동네 도서관, 소규모 공영주차장 관리동, 보건지소 등은 대부분 20~40년 전에 지어진 노후 구조물이며, 면적이 작고 기능이 단일해 활용도가 낮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 공간들은 대부분 주거지 중심에 위치해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기존 기반시설과 연결되어 있어 재생을 통해 지역 생활권을 빠르게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다. 특히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과도한 예산과 시간, 행정 부담을 수반하는 것과 달리, 소규모 공공시설 전환은 “작지만 영향력 큰”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공간을 복합생활시설로 재편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대규모 상업시설 폐점 부지를 활용한 도시 재생형 복합문화 공간 전환

1. ‘폐점 쇼핑몰’이 도시 재생의 핵심 자원이 되는 시대전 세계적으로 대형 쇼핑몰, 아웃렛, 마트 등 기존의 상업시설이 빠른 속도로 문을 닫고 있다. 온라인 소비의 증가, 상권 중심의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이상 기존 형태의 상업시설이 도시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폐점 부지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기회가 된다. 이미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접근성이 좋으며 넓은 연면적을 가지고 있어, 도시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능을 담아낼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최근 도시들은 이러한 폐점 부지를 복합문화 공간, 공공서비스 허브, 창업 지원센터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활용이 아니라 도시 구조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