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재생 사업은 물리적 공간 조성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지만, 완공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사례가 반복된다. 초기에는 개장 효과와 언론 홍보, 각종 이벤트로 방문자와 이용이 집중되지만, 1~2년이 지나면 프로그램은 점차 줄어들고 공간은 서서히 비어간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에 가깝다. 많은 경우 공간이 실패했다고 평가되지만, 실제로는 공간이 아니라 ‘운영 방식’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취약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첫 번째 문제는 운영 주체의 책임 구조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도시 재생 공간은 대부분 공공 자산이거나 공공이 주도해 조성된 공간이기 때문에, 기획과 조성 단계에서는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 전담 PM 조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