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구조는 고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인구 구조가 달라질 때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것도 결국 도시다. 특히 최근 한국의 저밀도 도시와 외곽 주거지에서는 1~2인 가구의 급증, 고령화의 가속화, 근거리 생활 수요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기존 생활권 체계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대형 상업시설 중심의 전통적인 생활권 모델은 실제 거주민의 생활 패턴을 세밀하게 담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생활 반경이 작아진 1~2인 가구에게는 점점 ‘불편한 도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주목되는 개념이 바로 ‘마이크로 생활권(Micro Living Zone)’ 재편 전략이다. 1. 왜 지금 ‘마이크로 생활권’이 필요한가?한국의 도시 외곽 및 저밀도 지역은 과거 전통적인 대가족 중심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