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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도심 주차장을 다기능 생활광장으로 전환하는 실천적 도시재생 방법

도시 곳곳에는 사용량이 감소해 사실상 방치된 소규모 주차장이 여전히 많다. 특히 도심 내부에 자리한 폭이 좁은 평면형 주차장이나 노후한 노상주차장은 차량 회전 반경이나 주차 효율이 떨어지면서 본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공간은 관리의 흐름에서도 소외되어 단순한 빈 공터로 취급되기 쉬우며, 주변 생활 동선과 시각적 환경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례가 많다. 접근성은 좋지만 활용도는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공간은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이동 흐름에서 제외되고 생활권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도심 속 빈틈’으로 남게 된다.하지만 최근 도시재생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유휴 주차장을 새로운 생활 거점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늘고 있다. 본래의 기능적 한계를 벗기고 나면 공..

도시가 걷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실제로 바꿔야 하는 것들

도시마다 ‘보행 친화’, ‘걷고 싶은 거리’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만, 정작 동네에 내려와 보면 걷기 좋은 환경이 제대로 갖춰진 경우는 흔치 않다. 길은 좁고 단절되어 있고, 보도는 울퉁불퉁하며, 자동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불안한 곳이 많다.그렇다면 도시가 정말 ‘걷기 좋은 동네’가 되려면 무엇부터 바뀌어야 할까? 실제 현장에서 가장 문제되는 요소와 개선의 핵심을 생활 단위에서 살펴본다. 1. 보도 폭보다 중요한 ‘걸음을 끊기지 않게 하는 동선’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며 ‘보도 폭 확보’를 강조한다. 물론 넓은 보행 공간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걸음이 끊기지 않는 동선이다.중간중간 끊어진 보도, 갑자기 사라지는 보행로, 쓰레기통·전봇대·간판 등이 가로막는 공간은 보폭을 ..

도시에 숨겨진 계단길,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사용자 관점에서 본 리디자인 핵심 요소

도시의 오래된 주거지나 산지형 마을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사 위로 이어지는 계단길을 만나게 된다. 이 계단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이동 동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행 안전, 동네 생활 편의, 커뮤니티 소통 구조, 공간 경관, 도시 이미지까지 폭넓게 영향을 주는 핵심 생활 인프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계단길이 수십 년 동안 방치되거나 관리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면서, 주민에게 위험과 불편을 동시에 안겨주는 공간으로 남아왔다. 최근 도시재생 프로젝트에서 계단 공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이곳이 가진 구조적 잠재력과 장소적 의미가 충분히 활용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 보수 수준을 넘어 계단 전체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계단 공간 리디자인’은 도시의 노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의 매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