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재생 논의는 대체로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공간이 완성된 이후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말이 더 설득력을 가진다. 같은 규모와 기능을 가진 공간이라도 어떤 곳은 빠르게 활기를 잃고, 어떤 곳은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단순히 설계의 차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도시 재생 공간은 공원, 복합문화시설, 창업 공간, 커뮤니티 거점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되지만, 그 성격을 관통하는 핵심은 ‘공공성’에 있다. 이 공공성은 단순히 무료 개방 여부나 행정적 소유 구조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민들이 얼마나 자주 공간을 찾고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