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임대주택 단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설의 물리적 노후화와 함께 이용률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향이 크다. 단지 내 도서관, 작은 공원, 주민 커뮤니티실, 경로공간과 같은 생활형 시설들은 조성 단계에서는 활발한 사용을 기대하며 설계되지만, 실제로는 운영 방식의 한계, 주민 세대 구성 변화, 생활 패턴의 다양화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점차 기능이 약화되기 쉽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 구조에서는 시설이 존재하더라도 ‘지금의 주민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맞추어져 있지 않아 자연스럽게 외면되는 사례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노후 커뮤니티 공간의 재생은 단순히 내·외부를 수리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생활방식 변화와 시간대별 이용 행태, 세대 간 활동 격차, 단지 내 동선 구..